[한보 첫공판]한이헌-이석채 前수석 은행장들에 대출압력

입력 1997-03-17 20:16수정 2009-09-2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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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利憲(한이헌) 李錫采(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한보특혜대출과정에서 洪仁吉(홍인길)총무수석비서관의 부탁으로 은행장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17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30부(재판장 孫智烈·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보사건 첫공판에서 홍피고인은 『한,이 두 전 경제수석에게 한보의 특혜대출을 부탁해 제일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6천9백여억원이 대출됐다』고 진술했다. 홍피고인은 이날 검찰의 직접신문에서 『지난 95년 6월 鄭泰守(정태수)피고인으로부터 대출청탁을 받고 당시 한수석에게 한국산업은행 金時衡(김시형)총재에게 시설자금을 지원해주도록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홍피고인은 또 『지난해 11월말∼12월초 당시 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당시 禹찬목 조흥은행장에게 청탁, 대출을 해 주도록 부탁했으며 같은 해 12월말에도 이수석에게 특혜대출을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대검 중앙수사부는 그러나 『두 경제수석이 홍피고인으로부터 부탁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청탁한 사실은 모두 부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는 정총회장과 홍, 權魯甲(권노갑)의원, 黃秉泰(황병태) 鄭在哲(정재철)의원 등 피고인 10명이 전원 참석했으며 金佑錫(김우석)전내무장관과 권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8명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다음 공판은 31일 오전 10시. 〈하종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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