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10년간 교통사고 사망 11만명』…교통개발硏 전망

입력 1997-03-04 15:48수정 2009-09-27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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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같은 교통사고 추세가 계속될 경우, 향후 10년간 사망 11만명, 부상 340만명의 교통사고 사상자가 발생하며 이에 따른 총손실액도 3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薛載勳 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4일 오후 손해보험협회와 안전생활실천 시민연합이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주최한 ‘교통사고 예방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이같이 전망했다. 薛 연구위원은 이날 “ 지난 92∼94년 중에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95년 이후 다시 늘어 정부의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오는 2006년까지 11만명이 사망하고 340만명이 부상, 이로 인한 피해보상금과 교통혼잡 비용 등 손실액이 33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薛 연구위원은 또 “현재의 사고증가 추세에도 불구, 정부는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를 연간 7천명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만큼 보다 강력한 추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薛 연구위원은 특히 이 추세대로라면 오는 2002년 월드컵 기간에 내한하는 외국인 관광객 26만명 중 160명이 죽거나 다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張明淳 한양대 교수(교통공학과)는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교통단속을 10배나 많이 함에도 불구, 교통사고 발생률은 3배나 높은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는 음주운전 등 중대 법규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 실적은 매우 미미한 만큼 사고 감소를 위한 실질적인 단속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林平南 교통과학연구원 부원장은 “우리나라는 지방자치 단체의 자립도가 낮아 지방의 교통안전시설 설치예산과 전담인원이 매우 부족한 상태”라며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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