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골프장 「인공위성 캐디」등장…관측시스템 활용

입력 1997-01-12 19:44수정 2009-09-2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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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까지의 남은 거리는 7m36㎝입니다』 올봄부터는 일본 골프장에서 골퍼들이 홀 가까이 보내기 위해 일일이 핀까지의 거리를 캐디에게 묻는 수고를 덜게 됐다. 일본 우정성이 그동안 도로교통정보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에 국한해 사용해온 인공위성 관측 시스템(GPS)을 골프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12일 「해금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GPS란 지상고도 2만㎞에 위치한 24기의 정지위성을 이용, 지상의 위치를 알려줌으로써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골퍼들은 앞으로 휴대용 소형단말기만 갖고 있으면 인공위성이 보내는 전파를 통해 사전에 홀의 지형이 입력된 단말기를 통해 현재 위치에서 그린까지의 위치를 자동적으로 알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은 클럽하우스 등에 설치된 전파발생장치를 통해 수㎝의 오차까지 판별해내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 일본 우정성측은 이 시스템의 일본내 사업화를 신청한 미국 트리플사에 대해 4백㎒의 주파수까지 할당, 올봄부터는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같은 서비스가 시작됨으로써 2천여개에 달하는 일본 골프장내 캐디의 대량 실직사태가 우려되고 있으나 주말골퍼들로부터는 『홀인원이 양산되는 것 아니냐』는 즐거운 비명도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일본 우정성측은 앞으로 GPS를 버스나 택시의 운행관리에도 활용토록 한다는 복안이어서 도로교통통제도 인공위성으로 하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東京〓李東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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