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재입원 의혹]장기화땐 권력투쟁-정국혼란

입력 1997-01-09 20:49수정 2009-09-27 08:12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모스크바〓文明豪특파원」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9일 폐렴 초기증세로 다시 입원, 그의 건강에 대한 의혹이 새롭게 일고 있다. 옐친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심장수술을 받은 후 빠른 속도로 회복돼 12월23일 정상업무를 재개, 그의 건강에 대한 일반의 오랜 우려는 마무리된 것으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옐친은 정상업무를 재개한지 2주만인 지난 6일 예정되어 있던 국방관계 회의 주재를 감기를 이유로 취소하는 등 수일간의 공식일정을 모두 연기, 감기나 다른 「이유」가 수술 받은지 얼마 안된 심장에 나쁜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옐친의 입원과 함께 그의 정적들은 옐친의 건강문제에 대한 공세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정적으로 돌아선 알렉산드르 레베드 전 대통령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지난 연말 『옐친이 술을 다시 마시기 시작했다』라고 주장한데 이어 이번에는 『옐친이 건강이상으로 업무수행능력을 상실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전문가들은 입원으로 표면화된 옐친의 건강문제로 러시아의 권력공백이 우려되고 있으며 옐친의 건강이상이 계속되면 권력투쟁이 가중되어 정치적인 혼란이 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옐친이 업무를 중단할 때마다 그의 건강에 대한 의혹은 원죄처럼 그를 쫓아다닐 것으로 보인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