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군부,시위사태 중립유지 천명

입력 1997-01-07 20:07수정 2009-09-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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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6일 20여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린 가운데 군부는 7주째 계속되고 있는 이번 시위사태에 중립을 유지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와 관련, 세르비아 군장교들과 정예부대들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대통령이 시위에 대해 무력진압을 지시할 경우 반기를 들 태세라고 런던에서 발간되는 인디펜던트지가 보도했다.신문은 군소식통들을 인용, 장교의 절반 가량과 징집병의 대다수가 시위대에 동조적이며 유혈 및 정치적 탄압 사태를 피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밀로세비치의 지방선거 무효화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학생 대표들은 이날 몸칠로 페리시치 군사령관과 면담, 이번 사태에 군병력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중립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 면담에서 페리시치 사령관은 군의 헌법상 역할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사태가 합법적이며 민주적 방법으로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했다고 학생 대표들은 말했다. 한편 세르비아 정교회의 성탄 전야인 이날 시민과 학생 등 20여만명에 달하는 시위대는 베오그라드 시내 중심가에서 미사가 열리는 성사바 성당으로 이어지는 가두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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