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올「신금오벼」재배농 피해…수확량-미질 떨어져

  • 입력 1996년 12월 22일 16시 27분


「전주〓金光午기자」 정부의 벼장려품종인 신금오벼가 다른 품종에 비해 수확량과 미질이 크게 떨어져 이 벼를 재배한 농민들이 큰 손해를 보았다. 이 벼를 2백여㏊ 재배한 김제시 진봉면의 경우 지난14일까지 수매를 한 결과 1등급이 예년보다 20여%포인트 낮은 72.5%에 불과하고 2등급 25.4%, 등외 2.1%로 미질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김제시 전체의 추곡수매 등급비율은 1등급 89.5%, 2등급 9.7%, 등외 0.8%로 진봉면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 수확량도 동진벼와 계화벼 등 다른 품종이 필지(1천2백평)당 40㎏들이 70∼80가마를 생산했으나 신금오벼는 50가마 안팎에 그쳤고 35가마만 수확한 농가도 있다. 진봉면 농민들은 『정부의 장려품종인데다 수년전부터 재배하면서 별다른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해 올해 대량 재배했다가 원인도 모른채 큰 손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도관계자는 『올봄 집중호우 등으로 보리수확이 늦어지면서 조생종인 신금오벼의 모내기가 늦어졌고 일조량 부족 등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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