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공기청소 등 청정산업 각광…年 1,800억 시장

입력 1996-11-10 20:23수정 2009-09-27 13:2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白宇鎭기자」 건물 급배기관 청소가 유망한 「청정(淸淨) 비즈니스」로 떠오르고 있다. 급배기관 청소시장은 깨끗한 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정부가 지난 8월 공중위생법시행규칙을 개정, 건물 공기정화 청소를 의무화하면서 급속히 커지고 있다. 신생 업체들의 창업이 잇따르면서 급배기관 청소업체는 지난해 8개에서 최근 30여개로 늘어났다. 대한크린에어 金培權사장은 『개정된 시행규칙에 따라 급배기관 청소가 의무화된 건물은 전국적으로 6천여개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건물당 청소비를 3천만원으로 어림잡으면 1천8백억원의 시장이 형성된다는 얘기다. 앞으로 새로 생겨날 대형 건물을 감안하면 급배기관 청소업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건물과 예식장 공연장 등은 반드시 3년에 1회 이상 급배기관을 청소해야 한다. 급배기관 청소를 해야 하는 공중이용시설은 △연면적 5천㎡ 이상인 사무용 건축물 △연면적 3천㎡ 이상인 복합건축물 및 학원 예식장 △객석 수 2천석 이상의 공연장 △백화점 소매점 도매센터 및 연면적 3천㎡ 이상의 지하상가 △관객 2천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시설 등이다.이같은 공중이용시설의 급배기관 청소는 건물 사용승인이나 준공후부터 3년에 1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사용 승인을 얻거나 준공후 3년이 지난 건물은 내년 8월 20일 이전에 청소해야 한다. 급배기관 청소업체는 지난 91년 부터 국내에 생기기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8개 업체가 모두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들 업체는 올해 지난해보다 1.5∼3배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크린에어는 지난해 10억원 이었던 매출을 올해 15억원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스티매틱코리아 金榮基사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부진, 매출이 3억원에 그쳤지만 시장상황이 호전되는 내년에는 10억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크린에어 한국MT시스템 스티매틱코리아 진성토탈크리닝 엔씨엘코리아 등 급배기관 청소업체들은 저마다 첨단 장비와 숙련된 노하우를 내세우며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급배기관 청소에 드는 비용은 급배기관의 면적에 따라 결정되는데 대개 ㎡당 1만원 안팎이며 20층 건물의 경우 1억원정도. 급배기관 청소는 로봇 등을 급배기관에 들여보내 털어낸 먼지를 집진기로 빨아들인 뒤 컴프레서로 살균제가 섞인 바람을 불어넣는 순서로 이뤄진다. 그러나 청소용로봇 집진기컴프레서 실내먼지측정기 등 장비를 구입한다고 해서 바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년간 현장경험을 쌓아 장비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이 없으면 1억원에 달하는 고가 장비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물의 급배기관 청소를 맡기려면 청소업체의 장비뿐 아니라 숙련도를 따져봐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강조했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