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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M&M논문 대상받은 초등학교 교사 김영우씨

입력 1996-10-28 20:22업데이트 2009-09-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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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壽默 기자」 경북 영주시에서 30여㎞ 떨어진 산골마을인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 태백산 밑자락인 이곳에는 전교생이 46명뿐인 애당초등학교가 있다. 제1회 M&M 논문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은 金永宇씨(44·한국교원대 석사과정)가 올해초 부임해 교사로 근무하는 곳이다. 『산골에 사는 아이들에게 첨단 정보통신의 혜택을 줄 수는 없을까 궁리하다 논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은 흔히 초고속의 유선망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마련. 그러나 金교사는 통신사각(死角)지대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아마추어무선(HAM)을 이용한 데이터통신, 즉 무선 패킷통신에 착안했다. 평범해보이지만 파격적인 발상의 전환이다. 10년전 자격증을 따 HAM 활동을 해온 경험도 큰 도움이었다. 『지난7월부터 20개 아마무선국을 대상으로 무선 패킷통신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전송속도가 다소 느리기는 하지만 전자우편을 띄우고 통신을 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3만∼4만원선의 모뎀을 붙이면 통신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金교사는 특히 『기존 아마무선국이 전국에 보급되어 있는 만큼 이를 이용하면 의외로 손쉽게 벽오지에서도 첨단 정보통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무선중계기(네트론)를 설치한다면 전국은 물론 세계적인 규모로 무선 패킷통신망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金교사는 『대학원에 들어가서야 컴퓨터통신을 전공한 늦깎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지난 94년 전국소프트웨어 공모전에 음악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출품, 금상을 받는 등 이 분야의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왔다.金교사는 부인과 함께 교사생활을 하는 부부교사. 현재 그는 1학년 2명, 3학년 10명 등 12명의 아이를 맡고 있는 담임 선생님이다. 『평범한 아이디어였습니다. 젊은 대학생들이 상을 받았어야 했는데…』 金교사는 첨단 정보통신분야에 젊은이들이 보다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가져줄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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