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李惠滿기자」벼를 수확하기 전 밀 종자를 논에 흩어뿌리는 새로운 밀 재배기술이 개발됐다.
경북도농촌진흥원 논작물연구실(실장 朴尙求)이 새로 개발한 밀 재배기술은 밀과 보리 등 맥류(麥類)의 파종시기가 벼 수확기와 겹쳐 농가에서 노동력 부족을 겪는 것을 줄이기 위해 벼 수확 10일전에 밀 종자를 논바닥 전체에 듬뿍 흩어뿌린 후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면서 볏짚을 절단, 종자를 덮어주는 방법.
그 결과 재래식 방법으로 재배했을 때보다 수확량이 14%정도 줄어들긴 했으나 3백평당 파종량을 20㎏(재래식 방법 14∼15㎏)으로 늘리고 월동(越冬)후 질소 웃거름을 50%정도 많이 뿌려주면 수확량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래식으로 재배할 경우 파종에 소요되는 시간은 ㏊당 50.3시간인데비해 이 방법은 6.1시간으로 무려 88%의 파종노력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