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독일 뮌헨공대 김재일 교수

  • 입력 1996년 10월 18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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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스루에(독일)〓金學辰기자」 『한국에서는 젊은 학자들이 학문하는 자세를 배 울만한 선배가 적다. 교육수준이 높고 비판력도 강하지만 창조적인 학문 분위기가 없어 아직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다고 본다. 국내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 에서 외국인이 배워갈 것이 없지 않은가』독일 뮌헨공대 교수이자 핵폐기물처리기술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金在一박사(60)는 『한국이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문턱에 도달 했지만 학문하는 풍토로는 아직 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준위핵폐기물(사용후 핵연료)을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처리하는 분야의 세 계적인 권위자. 고준위핵폐기물이 물과 접촉할 때 생기는 미세한 방사능 알갱이들이 어떻게 흘러 가는지를 연구하는 미세입자화학이란 분야를 15년전에 개척, 이 분야의 선구자로 꼽 힌다. 얼마전 도쿄(東京)대 교수가 그의 밑에서 연수한후 일본으로 돌아갔고 그에게 박 사학위를 받은 제자가 최근 美 MIT교수로 임명됐다. 국내에도 한국과학기술원 문희 정교수등 5,6명의 제자가 있다. 카를스루에 국립연구단지내 15개 연구소중 유일한 외국인 연구소장이자 독일에서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교수 자격을 획득한 그는 유럽에서 활약하는 대표적인 한인과 학자.서울대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30여년전 벨기에로 유학가 겐트대에서 박사학위 를 받았다. 70년대 초 재유럽한인과학기술자협회를 만들어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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