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음주’ 김광현·이용찬·정철원 상벌위 출석 “어떤 결과든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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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7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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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중 음주를 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은 김광현(왼쪽부터), 이용찬, 정철원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열리는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2023.6.7/뉴스1
지난 3월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중 음주를 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은 김광현(왼쪽부터), 이용찬, 정철원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열리는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2023.6.7/뉴스1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기간에 음주를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은 김광현(SSG 랜더스), 이용찬(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이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소명했다.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는 7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KBO 사옥에서 WBC 국가대표 음주 논란 관련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KBO 사옥 입구에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잘 소명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회의실로 이동했다.

이들은 약 50분 뒤 소명을 마치고 차례로 다시 나왔다. 가장 먼저 나온 김광현은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상벌위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수용하겠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뒤이어 모습을 드러낸 이용찬도 “경위서 진술대로 사실대로 이야기했다. 결과를 기다리고 수용하겠다”고 했고, 정철원도 “사실을 바탕으로 성실히 소명했다. 경위서대로 이야기했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KBO는 지난달 31일 프로야구 3개 구단을 통해 확인한 결과 “3명의 선수는 대회 기간 경기가 있는 전날 밤, 스낵바에 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며 “다만 오사카에서 도쿄로 이동한 날(7일)과 휴식일 전날(10일) 해당 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스낵바는 일본에서 보편적인 술집의 형태 중 하나로 통상 여성 종업원이 남성 고객의 말동무를 하며 술시중을 드는 업소로 알려져 있다. 이후 해당 선수인 김광현, 이용찬, 정철원은 공개 사과하며 술집에 출입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이들은 오사카에서 일본프로야구팀(NPB)과 평가전을 치르고 본선 1라운드 장소인 도쿄로 이동한 3월 7일과 경기가 없는 휴식일(3월 11일) 전날인 10일 오후에만 술을 마셨으며, 여성 종업원과 합석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KBO는 선수들의 경위서를 바탕으로 해당 사건을 조사했고, 상벌위원회를 거쳐 이날 중으로 이들에 대한 징계를 부과할 예정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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