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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팬 야유에 가랑이 잡으며 응수한 호날두, 사우디서 추방 위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4-21 11:02
2023년 4월 21일 11시 02분
입력
2023-04-21 08:39
2023년 4월 21일 08시 39분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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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Images)/코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팬들의 야유를 받고 도발하는 행동을 했다가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사우디 매체 ‘MEMO’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변호사가 호날두의 추악한 행동을 이유로 나라에서 추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19일 열린 사우디 프로축구 25라운드 알힐랄 전에서 0-2로 패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도중 일부 팬들이 라이벌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며 자신에게 야유하자 한 손으로 가랑이를 붙잡는 외설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이에 사우디는 크게 분노하고 있다. UN에서 일하는 사우디의 누프 빈 아흐메드 교수는 “호날두의 행동은 범죄다. 외국인의 경우 구금 및 추방이 필요하다. 체포, 추방하는 범죄인 공공장소에서의 외설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흐메드 교수는 “사우디 정부 공보부에 청원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사우디 검찰에 호날두의 추방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복수의 사우디 현지 매체들 역시 “호날두가 사우디의 문화를 더럽혔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겨울 연봉 2억 유로(약 2900억 원)라는 엄청난 금액에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소속팀 알나스르는 호날두의 기행에도 “호날두는 부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중”이라며 그를 감쌌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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