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3관왕’ 안산 “‘해냈다’ 약속 지켜 영광…여러분 왕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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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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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양궁 안산 선수(20·광주여대)가 경기를 마친 소회를 전했다.

안 선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안 선수는 “단체전 우승이라는 목표만 가지고 갔던 도쿄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대한민국에 안겨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출발하기 전 ‘연승의 부담은 내려놓고 세계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다짐이 언니들과 함께 잘 드러난 것 같아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덕질만 했었던 제가 누군가의 덕질 대상이 된다는 것이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다”며 “제가 동경하고 좋아했던 분들이 저를 응원해주신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안 선수는 경기복에 마마무의 응원봉 배지를 달고 나와 마마무의 팬임을 알렸다. 이를 본 마마무의 솔라와 문별은 한 방송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하게 되면 안산 선수를 꼭 모시고 싶다”라고 말했다.

솔라는 안 선수의 3관왕 소식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하했고 안 선수는 이를 공유하며 “눈물이 흐른다. 진짜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선수는 이 외에도 양궁 협회와 지도자, 양궁대표팀, 그리고 응원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할 수 있다’에서 ‘해냈다’를 한 번 이뤄보겠다고 했는데 이 말을 지킬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저희 모두는 잘 해왔고 잘할 거고 잘하고 있다. 여러분 왕 사랑(한다)”이라고 전했다.

안산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최초로 3관왕에 올랐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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