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가’로 K리그 복귀한 송종국 “간만에 다시 설렌다”

뉴스1 입력 2021-03-07 07:58수정 2021-03-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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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이 FC 안양 어드바이저를 맡았다.(FC 안양 제공)© 뉴스1
프로축구 K리그2 FC 안양의 송종국 ‘어드바이저’에게 현장으로 복귀하는 소감을 물었다. 그의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단어는 ‘설렘’이었다.

지난 3일 안양은 송종국을 구단 어드바이저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잠시 활동하다 유소년 축구에 힘을 쏟고 있던 송종국이었기에, 이 같은 결정은 다소 놀라웠다.

송종국은 뉴스1과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어드바이저를 맡게 된 배경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밝혔다. 송종국은 “사실 예전부터 꼭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고 입을 연 뒤, “선수 생활을 할 때부터 지도자보다는 행정 쪽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궁금한 건 왜 안양을 택했느냐다. 둘은 쉽게 떠오를 만한 접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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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은 “행정 일을 하고 싶던 중 우연히 장철혁 안양 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생각하는 게 나와 비슷하더라. 통했다고 느꼈다. 누가 먼저 제안할 것도 없이 함께 일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임 발표가 나온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진행한 인터뷰였는데, 이미 송종국은 ‘안양맨’이자 ‘안양 어드바이저’로서 충실한 모습이었다.

송종국은 “안양은 최근 전용구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고 여러 시스템을 가다듬는 등 더 성장하고 발전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 그 중심엔 유소년 축구도 있다. 최근까지 유소년 축구에 관심을 쏟았던 나 역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안양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송종국은 “개막전에서 안양의 경기를 봤느냐”고 물은 뒤 “안양이 정말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더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웃었다.

송종국은 “다시 현장에 돌아왔고, 다시 ‘내 팀’이 생겼다. 간만에 다시 설렘을 느끼며 지내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K리그는 이영표 강원 FC 대표이사,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등 200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4강 주역 다수가 행정직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송종국은 “2002 멤버들이 하니까 따라서 맡은 게 아니냐”는 짓궂은 질문에 한참을 웃더니, “그런 건 아니다. (이)영표 형과 지성이가 맡기 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다. 설기현 경남 FC 감독이 과거 성남 FC 전력강화부장으로 있을 때부터, 나도 축구 행정 일을 하고 싶다고 자주 의논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종국은 ‘행정가’로서 맞대결을 펼치게 될 2002 멤버들을 향해 “이렇게 다시 만나니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전한 뒤 “(2002 멤버들과) 대결도 대결이지만 각자 많은 팀에서 임무에 충실해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2002 멤버들이 행정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후배들에게 또 다른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큰 포부를 던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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