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많은 수원, 기대했던 젊은 자원 빛볼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7월 8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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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임생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이임생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은 ‘하나원큐 K리그 2019’를 시작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가졌다. 팀의 요소요소에 젊은 재능들이 살아나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꾸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시즌 초반 과감하게 젊은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1군 무대 적응에 어려움 겪었고,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최근 데얀, 사리치, 염기훈 등 팀 내 부상자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다시 기회를 잡은 젊은 선수들이 적응력을 높여 서서히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수원 유스팀 매탄고 출신 미드필더 송진규(22)는 올해 1군 무대에 처음 들어섰다.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 게다가 2개월 정도 재활이 필요한 부상을 입어 최근에서야 팀에 복귀했다.

그는 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3일 FA컵 8강 경주 한수원과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연장전까지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공격 쪽에서 재능을 가진 선수다. 최근 2경기에서 어느 정도 보여줬다.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구대영(27)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번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지만 7일 제주와 경기에서는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타가트의 선제골이 된 크로스를 연결하기도 했다. 아산 무궁화를 통해 일찌감치 군 복무를 마쳐 앞으로 더 기대되는 자원인데, 측면 수비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다.

이들 이외에도 오현규(18), 김민호(22), 고명석(24), 박대원(21) 등 어린 선수들이 1군과 2군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아직 완성된 기량은 아니지만 좋은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어서 구단 관계자들과 코칭스태프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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