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접수한 토마스·박하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7일 05시 45분


용인 삼성생명 박하나가 6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박하나는 4쿼터에만 7점을 넣는 등 15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사진제공 | WKBL
용인 삼성생명 박하나가 6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박하나는 4쿼터에만 7점을 넣는 등 15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사진제공 | WKBL
4쿼터 15점 합작…삼성생명 2연패 끝
3위 신한은행에 한 경기차 상위권 발판

용인 삼성생명이 엘리사 토마스와 박하나의 맹활약으로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토마스(28점·18리바운드·6어시스트)와 박하나(15점·8리바운드·4어시스트)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5점을 합작해 65-54로 승리했다. 2연패를 마감한 삼성생명은 5승7패로 4위를 유지했지만 3위 신한은행(6승6패)을 한 경기차로 추격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2쿼터까지 31-29로 근소하게 앞서는 등 접전을 펼친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연속 득점을 올리며 37-29로 달아나며 격차를 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 외국인선수들에게 잇따라 득점을 내주면서 벌어놨던 점수를 잃어 다시 시소게임을 펼쳐야 했다.

3쿼터도 47-46으로 1점을 앞서는데 그친 삼성생명은 4쿼터 시작하면서 분위기를 탔다. 박하나는 4쿼터 팀의 첫 득점을 책임지며 주춤했던 득점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후에도 정확한 중거리 2득점을 중심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박하나가 힘을 내면서 토마스의 공격도 잘 풀렸다. 토마스는 수비에 성공한 뒤 공격으로 어어진 볼을 대부분 속공으로 연결해 2득점을 하거나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 손쉽게 득점을 보탰다. 그 덕분에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1-49, 12점차로 도망가며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14점·8리바운드)을 앞세워 1쿼터 초반을 성공적으로 열어가는 듯 했지만 3쿼터 이후 국내선수들의 득점 페이스가 떨어진 게 아쉬웠다. 4쿼터에는 실책이 많았고, 공격을 서두른 탓에 슛 정확도가 떨어져 삼성생명에게 덜미를 잡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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