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 놓친 첼시의 선택, 모라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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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과 불화 코스타 대체… 지난 시즌 스페인 레알서 20골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48)의 선택은 알바로 모라타(25·스페인·사진)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모라타를 영입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모라타의 몸값은 8000만 유로(약 1037억 원)다. 유럽 축구 전체에서 8번째로 많은 금액이자 스페인 축구 선수 가운데 최고”라고 보도했다.

첼시가 거액을 투자해 모라타를 영입한 것은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포로 활약한 디에고 코스타(29)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인 20골을 터뜨리며 첼시의 리그 우승에 앞장섰지만 시즌 도중 콘테 감독과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콘테 감독이 최근 첼시와 2년 재계약을 하면서 팀을 떠나는 게 기정사실이 됐다. 코스타의 행선지로는 친정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떠오르고 있다.

첼시는 애초 코스타를 대체할 선수로 EPL 에버턴에서 뛰던 로멜루 루카쿠(24·벨기에)를 낙점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7500만 파운드(약 1098억 원)에 루카쿠를 낚아채면서 모라타에게 눈을 돌렸다. 레알 유스 팀에서 성장해 2010∼2011시즌 프로에 데뷔한 모라타는 2013∼2014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4∼2015시즌에는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했고 2015∼2016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12골 이상을 터뜨리며 팀의 2연속 더블(리그, FA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에는 다시 레알로 돌아가 프리메라리가 15골, 챔피언스리그 3골, 컵 대회 2골 등 교체 선수로 뛰면서도 한 시즌 동안 20골을 터뜨리는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줬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알바로 모라타#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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