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23연속G 더블더블’ 신기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2월 13일 05시 45분


최근 3연패로 주춤하며 위기를 맞은 동부의 ‘믿을 맨’은 외국인 센터 로드 벤슨(2번)이었다. 벤슨은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23연속경기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사진제공 | KBL
최근 3연패로 주춤하며 위기를 맞은 동부의 ‘믿을 맨’은 외국인 센터 로드 벤슨(2번)이었다. 벤슨은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SK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23연속경기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사진제공 | KBL
SK전 21점·13R…동부 값진 1승·공동4위
문태영 22점…삼성,전랜 잡고 선두 질주

동부 외국인 센터 로드 벤슨(33·206.7cm)이 23연속경기 더블-더블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하며 팀에 값진 1승을 안겼다. 벤슨은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SK와의 홈경기에서 37분11초를 뛰며 21점·13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동부의 82-78 승리를 이끌었다. 벤슨은 3쿼터에 이미 18점·10리바운드로 23연속경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이는 2000∼2001시즌 SK 재키 존스의 22경기를 넘어선 KBL 역대 최다연속경기 더블-더블이다. 3연패를 마감한 동부는 같은 시각 KGC를 54-52로 꺾은 모비스와 공동 4위(21승18패)를 유지했다.

동부는 1쿼터에만 4점·5리바운드로 완벽하게 골밑을 장악한 벤슨의 활약 덕에 25-21로 앞섰다. 2쿼터에는 외곽슛까지 살아나 52-34로 달아났고, 3쿼터 초반에는 61-38, 23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이후 SK의 맹추격에 페이스를 잃어 4쿼터 초반 67-69로 역전을 허용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동부는 71-71에서 김주성(9점)-허웅(16점)의 연속 3점슛으로 주도권을 되찾았고, 경기 종료 1분38초 전 또 한 차례 동점(78-78)을 허용했으나 윤호영(14점)의 자유투 2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뒤 착실한 수비로 승리를 지켰다.

벤슨은 “건강한 몸으로 좋은 팀에서 대기록을 세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모비스에서 퇴출된 이후 (나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KBL로 돌아와 내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부분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에선 삼성이 22점을 올린 문태영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79-72로 따돌렸다. 선두 삼성(27승12패)은 모비스에 덜미를 잡힌 KGC(26승13패)에 다시 1경기차로 앞섰다.

원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