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영주서 ‘백두대간 그란폰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26일 05시 45분


올해로 4회째인 백두대간 그란폰도. 참가자 모집 첫날 2000명의 접수를 마감하는 등 사이클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꼭 참가해보고 싶은 국내 대표 그란폰도로 자리 잡았다. 사진제공 l 국민체육진흥공단
올해로 4회째인 백두대간 그란폰도. 참가자 모집 첫날 2000명의 접수를 마감하는 등 사이클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꼭 참가해보고 싶은 국내 대표 그란폰도로 자리 잡았다. 사진제공 l 국민체육진흥공단
산악도로 사이클 120km 코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주최하는 ‘백두대간 그란폰도’가 29일 경북 영주에서 벌어진다. 그란폰도는 ‘긴 거리를 이동한다’는 뜻의 이탈리아어다. 일반대회와 달리 비경쟁 방식으로 산악구간 도로 100∼200km를 정해진 시간 안에 완주하는 자전거 행사다.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출발해 옥녀봉(고도 650m)∼저수령(850m)∼죽령(700m)을 차례로 넘어 다시 동양대학교로 돌아오는 코스다. 산악도로 사이클 120km, 총 상승고도 3500m의 만만치 않은 코스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완주의 성취감을 만끽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간 중간지점의 저수령은 가장 높은 지점으로 참가자들의 완주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컷오프는 6시간이다. 완주자에게는 기념목걸이를 준다. 참가자 전원에게도 고급 사이클 양말, 선글라스, 목걸이 등 기념품을 선물한다.

2013년 시작한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올해 4회째로 국내를 대표하는 그란폰도로 인정받고 있다. 인기는 참가자 모집 때부터 나타났다.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켜 작년과 같이 모집 첫날 2000명 접수가 마감됐다.

백두대간 그란폰도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회다. 지난해 17명이었던 마샬(오토바이 유도원)을 올해는 20명으로 늘려 참가자들의 안전에 더 큰 비중을 뒀다. 특히 사고발생이 많은 내리막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해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는 “기록도 중요하지만 참가자 전원이 사고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즐겼으면 좋겠다. 경륜경정사업본부도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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