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폐막식서 日 아베 총리, 슈퍼마리오로 등장 “2020년 도쿄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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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2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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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폐막식에 등장했다.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시작된 리우올림픽 폐회식에는 8만여 관중이 모인 가운데 다음 올림픽 개최지인 ‘2020 도쿄 올림픽’의 홍보 영상이 소개됐다.

도쿄에서 준비한 동영상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헬로키티, 팩맨, 도라에몽 그리고 슈퍼마리오가 나왔다. 일본의 스포츠 선수들이 빨간 공을 리우까지 전달하기 위해 공을 던졌고 그 공을 받은 아베 총리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리우까지 시간에 맞춰 공을 전달할 수 없게 되자 슈퍼마리오와 도라에몽의 도움을 받는다. 도라에몽은 가슴에 달린 주머니에서 순간이동 장치를 꺼냈고 슈퍼마리오는 게임 속에 나오는 파이프 모양의 장치에 뛰어들었다.

실제 마라카낭 주경기장에 설치된 순간이동장치 모양의 단상에 나타나 슈퍼마리오 역할을 맡은 인물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였다. 도쿄 올림픽 깃발을 흔드는 응원단의 공연이 끝난 뒤 후지산을 배경으로 ‘도쿄에서 만납시다’라는 문구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각국 정상들은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지만 번 올림픽 개회식(현지시간 8월5일)의 경우 6일 아베 총리의 히로시마 평화기념식 참석 일정과 겹쳐 개회식 대신 폐회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조정됐다고 알려졌다.

한편, 6일 개막한 제31회 리우올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206개국에서 선수 1만1000여명이 참가해 28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4개 종목 선수 204명,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금 9개, 은 3개, 동 9개 등 총 21개 메달을 따내 종합순위 8위를 차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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