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4승 ‘해피버스데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22일 05시 45분


이보미. 스포츠동아DB
이보미. 스포츠동아DB
JLPGA CAT레이디스 연장 끝 우승
28번째 생일자축…상금왕 2연패 GO!


이보미(28·사진)가 28번째 생일을 자축하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CAT레이디스(총상금 6000만엔)에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이보미는 21일 일본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 골프장(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2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전미정(34), 가오리 오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7일 메이지컵에서 시즌 3승째를 달성한 뒤 2주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거머쥐면서 상금왕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이보미에겐 기분 좋은 날이었다. 전날 생일을 맞아 엄청난 축하세례를 받은 이보미는 최종라운드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출발도 좋았다. 2타 차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보미는 초반부터 버디를 쓸어 담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쉬운 우승은 없었다. 9번홀 보기에 이어 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적어내며 연장전을 허용했다.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러프에 떨어지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세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이면서 버디를 잡아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4승의 의미가 크다. 이보미는 올해 마음의 부담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7승을 거두며 JLPGA 투어 역대 처음으로 연간 상금 2억엔 돌파 및 일본 프로골프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도 맹활약이 이어졌다. 6월까지 JLPGA 투어에서 12경기 연속 톱10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의 꿈이 무산되면서 아쉬움이 컸다. 그 뒤 출전한 첫 번째 대회(다이토켄타쿠 레이디스오픈)에서 연속 톱10 기록이 깨졌고, 시즌 중 가장 저조한 공동 18위에 그쳤다.

하지만 침체된 분위기를 우승으로 돌려놨다. 메이지컵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제자리로 돌아왔다. JLPGA 통산 19승째를 따낸 이보미는 또 다른 목표였던 20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해외투어에서 20승을 기록하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영구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

이보미는 우승 뒤 “생일을 맞아 우승해 더욱 기쁘다.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 투어 20승까지 1승 밖에 남지 않았다.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남은 경기에서 더 힘을 내겠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우승상금 1080만엔을 추가한 이보미는 시즌상금 1억1092만1332엔을 벌어 상금랭킹 1위를 굳게 지켰고, 평균타수와 다승, 대상 등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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