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체조 손연재 “결선 진출에 울컥,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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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0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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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손연재가 19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예선전에서 곤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의 손연재가 19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예선전에서 곤봉 연기를 펼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리듬체조 선수 손연재(22·연세대)가 ‘2016 리우올림픽’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20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로테이션 1, 2, 3, 4에서 각각 10번째로 출전해 볼과 후프, 리본, 곤봉 연기를 차례로 펼쳐 총 71.956점을 기록했다. 참가선수 26명 중 5위로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손연재는 이날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다. 올림픽을 준비하며 성적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런던올림픽에 이어)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하게 됐을 때는 울컥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사람들의 기대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게 있었기에 부담을 느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면 무슨 일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월드컵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 정말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며 “내일은 새로운 날이니 결과가 어떻든 결선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악착같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최초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손연재의 개인종합 결선은 21일 오전 3시 30분에 시작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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