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오혜리, 은메달 확보…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와 금빛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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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0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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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kg급 준결승 경기에서 아제르바이잔 파리다 아지조바에게 공격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오혜리가 1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3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kg급 준결승 경기에서 아제르바이잔 파리다 아지조바에게 공격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태권도 국가대표 맏언니 오혜리(28·춘천시청)가 여자 태권도 67㎏급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오혜리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급 4강전에서 파리다 아지조바(아제르바이잔)를 6-5로 꺾었다.

1라운데에서 긴 탐색전을 벌이던 오혜리는 40여초를 남긴 시점에서 몸통 공격을 허용해 먼저 1점을 내줬다. 2라운드에서는 종료 33초 전 몸통 받아치기로 몸통공격에 성공하면서 1대 1 동점을 만들었고 종료 11초를 남기고는 상대의 경고 누적을 유도하면서 1점을 획득해 2대 1로 역전했다.

오혜리는 3라운드에서 시작 22초만에 찍기 공격으로 머리를 타격해 3점을 추가했다. 이후 몸통 공격으로 1점을 더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오혜리는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오혜리는 20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결승전에서 같은 장소에서 세계 1위 하비 니아레(프랑스)와 금메달을 두고 마지막 한 판을 치른다.

우리나라는 태권도가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여자 67㎏급에서 5회 연속 메달을 확정했다. 또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태권도 대표팀은 여자 49㎏급 김소희의 금메달, 남자 58㎏급 김태훈, 남자 68㎏급 이대훈의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4번째 메달을 확보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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