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리우] 7·8·11일…‘금빛 함성’에 잠 못 들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5일 05시 45분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한국선수단 ‘골든 데이’는 언제?

사격·양궁·유도·펜싱 종목 몰려있어
8일 양궁 여자단체전 8연패 달성 유력

‘지구촌의 대축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6일(한국시간)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4회 연속 종합순위 10위권 이내 진입이라는 ‘10-10’을 목표로 세운 대한민국 선수단은 7일 첫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메달 유망 종목을 중심으로 본 ‘골든 데이’는 언제일까. 사실상의 대회 첫날인 7일에 이어 8일과 11일 복수의 금메달이 기대된다.


이번 올림픽에선 초반에 특히 뜨거운 금빛 레이스가 기대된다. 7일에는 4년 전 런던에서 2관왕을 차지했던 사격의 진종오(37·kt)가 남자 10m 공기권총, 양궁의 김우진(24·청주시청)-구본찬(23·현대제철)-이승윤(21·코오롱)이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유도에선 남자 60kg급 세계랭킹 1위 김원진(24·양주시청)도 출격한다.

8일은 양궁, 유도, 펜싱의 날이다. 양궁의 장혜진(29·LH)-기보배(28·광주광역시청)-최미선(20·광주여대)이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들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여자단체전 8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쓸 가능성이 크다. 유도 남자 66kg급의 안바울(22·남양주시청)과 펜싱 남자 플뢰레의 허준(28·광주시청)도 금메달에 근접해 있다.

9일에는 재일교포 3세 안창림(22·수원시청)이 유도 남자 73kg급 정상에 도전하고, ‘미녀 검객’ 김지연(28·익산시청)이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2연패를 노린다.

10일 런던에서 금빛 낭보를 전했던 김장미(24·우리은행)가 여자 25m 권총 우승에 성공하면, 11일에는 진종오가 바통을 이어 받아 남자 50m 권총에서 또 한 번의 금빛 총성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진종오가 50m 권총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세계 사격 역사상 첫 올림픽 3연패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같은 날 김정환(33)과 구본길(27·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기분 좋은 ‘금메달 집안싸움’을 벌이고, ‘엄마의 힘’으로 거듭난 남현희(35·성남시청)도 펜싱 여자 플뢰레 개인전 정상을 노크한다.

올림픽 여자양궁대표 기보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올림픽 여자양궁대표 기보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12일에도 ‘금메달 집안싸움’이 예상된다.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기보배는 최미선, 장혜진과 대결한다. 기보배가 시상대 맨 위에 선다면, 올림픽 양궁 역사상 첫 개인전 2연패의 영광을 안는다. 14일에는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이 벌어지고,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현우(28)가 15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 출전한 뒤 류한수(28·이상 삼성생명)가 17일 그레코로만형 66kg급에서 첫 올림픽 우승을 넘본다.

‘메달밭’으로 불리는 태권도는 18일 시작된다. 첫날 김태훈(22·동아대·남자 58kg)과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여자 49kg)에 이어 이튿날에는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남자 68kg)의 금빛 발차기가 기대된다. 20일에는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짝을 이룬 배드민턴 남자복식, 21일에는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양희영(27·PNS), 전인지(22·하이트진로) 등 한국여자골프의 ‘판타스틱 4’가 금빛 티샷에 도전한다. 이 밖에 여자배구, 여자핸드볼, 남자축구도 21일 메달 결정전이 예정돼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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