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5마일’ 오승환, 하루에 2세이브 ‘시즌 3·4호’…ML 한국인 최초로 더블헤더 세이브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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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1일 1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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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하루에 2세이브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하루에 세이브 2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더블헤더(두 팀이 같은 날 계속해서 두 경기를 치르는 것) 2차전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초에 등판,11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0볼넷 퍼펙트로 시즌 4호 세이브를 올렸다.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서 시즌 3호 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하루 2세이브의 진기록을 세웠다.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가져간 세인트루이스는 50승 4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이날 오승환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4-2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타자 3명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지난 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7일 만의 세이브 기록이다.

오승환은 1차전에서 첫 상대인 윌 마이어스를 공 3개 만에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안게르비스 솔라르테와는 7구 대결을 벌인 끝에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멜빈 업튼 주니어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2차전에서는 팀이 3-2로 앞선 9회초 등판했다. 첫 타자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초구 94마일 패스트볼로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오승환은 알렉세이 라미레스와 라이언 쉼프를 차례로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특히 쉼프에게 던진 4구째 직구 구속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인 시속 96.5마일(약 155km)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더블헤더 2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달성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8까지 낮췄다.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경기에서 연속 세이브를 기록한 한국인 선수는 오승환이 처음이다. 세인트루이스에서도 하루에 2세이브를 기록한 경우는 2004년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이후 오승환이 처음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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