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레버쿠젠 ‘톱 10 골’ 선정…‘손흥민 중거리 슛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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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2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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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세이셔널’ 손흥민의 중거리 슛이 지난 시즌 레버쿠젠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지난 1일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13/14시즌 레버쿠젠의 ‘톱 10 골’ 순위와 영상을 공개했다.

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 중 1위와 6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이적 첫 해부터 맹활약했음을 증명했다.

1위로 선정된 골은 손흥민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이었다. 지난 2월 8일(한국시간) 묀헨글라드바흐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은 후반 17분 시드니 샘의 패스를 받아 패널티 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을 골로 성공시키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중계방송을 통해 공이 골대 그물에 감기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위력적인 슈팅이었다. 득점 후 손흥민은 양팔을 벌리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마치 호날두를 연상케 하는 골 세레모니를 펼쳐 팬들을 열광케 하기도 했다.

6위는 지난해 11월 9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친정팀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성공시킨 득점이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16분 하프라인 부근부터 단독 돌파 후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폭발적인 주력과 정확한 골 결정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또 2위에 오른 율리안 브란트의 골은 손흥민의 도움이 결정이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전방으로 치고 들어가는 브란트를 향해 공간 패스를 연결했고 수비 뒷공간에 절묘하게 떨어진 공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브란트는 침착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분데스리가 선정 레버쿠젠 ‘TOP 10골’

10위 = 시몬 롤페스 (호펨하임)
9위 = 슈테판 키슬링 (뉘른베르크)
8위 = 곤잘로 카스트로 (도르트문트)
7위 = 시드니 샘 (하노버)
6위 = 손흥민 (함부르크)
5위 곤잘로 카스트로 (묀헨글라드바흐)
4위 엠레 칸 (아우크스부르크)
3위 카스트로 (함부르크)
2위 율리안 브란트 (베를린)
1위 손흥민 (묀헨글라드바흐)

사진 l 유튜브 캡처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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