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 태국 스키대표로 소치올림픽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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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21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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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네사 메이. 동아일보DB
바네사 메이. 동아일보DB

전자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 태국 스키대표로 소치올림픽 출전한다

세계적인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36)가 오는 2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는 2014년 동계올림픽에 태국의 스키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AFP 통신에 따르면 바네사 메이는 소치올림픽에 출전할 두 명의 태국 스키 국가대표 한 명이다. 국제스키연맹(FIS)도 바네사 메이가 소치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음을 확인했다.

바네사 메이는 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싱가포르 태생인 바네사 메이는 이후 영국 런던에서 자란 영국 시민권자지만, 소치올림픽에는 아버지 국적대로 태국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태국은 FIS가 규정한 올림픽 출전 포인트 순위에서 상위 500위 안에 드는 선수가 단 1명도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FIS는 종목의 대중화 측면에서 이 같은 나라에 한해 알파인스키 회전과 대회전 종목에 남녀 각 1명씩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단, 이들 특별 배려를 받은 선수들 역시 최소한 5개 이상의 회전 및 대회전 경기에서 140포인트 미만의 성적(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순위)을 기록한 선수여야하는데, 운동선수로서 전성기를 지난 나이의 바네사 메이는 이 기준을 가까스로 충족시켰다. 바네사 메이는 올림픽 참가를 위해 수년간 노력해왔다.

바네사 메이는 앞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때도 태국의 스키 국가대표로 출전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태국올림픽위원회가 영국 시민권 포기를 요구, 국가대표를 포기했다.

하지만 이번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태국 측이 전격적으로 이중 국적을 허용, 바네사 메이가 스키 국가대표로 나서게 된 것. 이에 따라 바네사 메이는 아버지의 성에 따라 '바네사 바나코른'이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바네사 메이.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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