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축구스타 박지성-김민지 아나운서, 두려움 없는 사랑

축구스타 박지성(왼쪽)이 김민지 SBS아나운서와 열애중인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끌고 있다. 둘은 1년 전부터본격 교제를 시작해 최근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아나운서가 박지성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퀸즈파크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깜찍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포츠동아DB·김민지 아나운서 트위터

■ 2년 전 만나 작년 여름 연인 발전…주위 시선 의식 않고 공개 데이트…커피숍·레스토랑서도 종종 목격…김 아나 홀로 영국 날아가 응원도

오늘 수원 웨딩홀서 기자회견…결혼 발표?
양가 상견례도 예정…구체적 얘기 오갈듯
박지성 부친, 축하 인사에 “고맙다” 미소

‘한국축구의 아이콘’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이 드디어 품절남이 된다.

박지성이 김민지(28) SBS 아나운서와 열애 중인 사실이 밝혀졌다. 박지성과 김 아나운서는 이르면 연내 결혼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작년 런던올림픽 즈음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고, 최근 급속도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9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아나운서와 열애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결혼할 계획이 있음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측근은 “기자회견 후 양가 부모가 처음 정식으로 인사 한다. 그 때 결혼 시기 등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지성은 평소 굉장히 신중한 성격이다. 그가 기자회견까지 열 정도라면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박지성은 원래 20일 오전 11시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JS파운데이션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김 아나운서와의 열애사실을 발표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19일 둘이 데이트하는 사진이 공개돼 교제 사실이 외부로 알려졌다. 폭발적인 관심이 쏠리자 박지성은 애초 계획된 행사에 앞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김 아나운서는 2010년 KBS N 아나운서로 일하다 같은 해 9월 SBS 17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같은 방송사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축구전문 프로그램 ‘풋볼매거진 골!’을 진행하며 축구사랑을 과시했고, 재치 있는 입담과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19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아버지인데 아들의 연애 사실을 몰랐겠느냐. 당연히 알고 있었다”며 “(결혼 여부 등에 대해 묻자) 내일 지성이가 모든 것을 다 말한다고 한다. 내가 더 이상은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축하 드린다”는 인사에 박 씨는 “고맙다”며 흐뭇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