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타자로 나선 추추트레인 추신수, 좌완한테 약해? 2루타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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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4일 07시 00분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컵스전 로빈슨 1번 배치에 맹활약…팀도 2-1 승

신시내티 부동의 1번타자였던 추신수(31)가 올 시즌 처음으로 2번타자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0을 유지했다. 추신수가 2번타자로 나선 것은 클리블랜드 소속이던 2011년 8월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신시내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MLB닷컴을 통해 “(13일) 1번으로 나선 데릭 로빈슨이 좌투수에 강했다”며 “추신수가 그동안 좌완에 약했기 때문에 현재로선 (좌완투수가 선발로 나올 때) 이게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13일 컵스 좌완 선발 트래비스 우드를 상대로 추신수는 통산 6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추신수는 왼손투수가 선발 등판했을 때 타순변경 가능성을 내비친 베이커 감독의 우려를 씻듯 이날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3번 조이 보토의 타석 때 시즌 6번째 도루를 성공했다. 4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0-1로 뒤진 6회 1사 후에는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시즌 17호)를 때려냈고, 이후 후속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46번째 득점. 2-1로 앞선 8회에는 다시 삼진을 당했지만 팀은 2-1로 이겼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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