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가뿐하게 3연승…4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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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8일 07시 00분


자랜드 문태종(4번)이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 이규섭(9번)의 수비를 뚫고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자랜드 문태종(4번)이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삼성 이규섭(9번)의 수비를 뚫고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6강 PO 3차전 삼성에 82-63 완승
문태종 기선제압 후 벤치멤버 총출동

“삼성이 전자랜드의 연습 파트너도 못 되는 것 같다”던 어느 농구인의 말은 허튼소리가 아니었다. 베테랑 김승현까지 투입하며 벼랑 탈출을 시도했지만, 삼성은 전자랜드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전자랜드가 2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을 82-63으로 완파하고 3연승으로 4강 PO(5전3선승제)에 올랐다. 정규리그 2위 모비스와 전자랜드의 4강 PO 1차전은 4월 2일 울산에서 열린다.


2차전까지 상대를 압도한 전자랜드의 ‘벌떼농구’가 또 한번 위력을 과시했다. “3차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결코 긴장을 풀지 않겠다”던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2차전과 달리 ‘킬러 콘텐츠’ 문태종을 1쿼터 중반 조기 투입하며 기선을 제압한 뒤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삼성을 압도했다.

벤치멤버 김상규가 2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치는 등 전자랜드는 전반을 44-35로 앞서며 승리를 예고했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2차전까지 12인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김승현을 2쿼터 3분께 투입하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득보다 실이 많았다. 김승현은 속공에도, 골밑 볼 배급에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주축 강혁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전자랜드는 삼성을 3경기 만에 따돌린 덕에 체력을 비축한 가운데 4강 PO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잠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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