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줄달음 인삼공사, 3위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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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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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동부 대파… 전자랜드 반뼘차 추격

“(김)주성이 없이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부 김주성(205cm)은 지난달 28일 팀 연습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당장 6강 다툼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동부에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김주성이 빠진 뒤 동부는 연패에 빠졌지만 강동희 동부 감독은 5일 원주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경기 전에 “주성이가 빠졌지만 김봉수(200cm)와 김명훈(200cm)이 잘해 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둘은 김주성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인삼공사는 동부를 91-7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19일엔 가로막혔지만 이번엔 김주성이 빠진 ‘동부산성’을 돌파했다. 지난 경기에서 팀 최다득점(19점)을 했던 정휘량이 이번에도 16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동부가 추격에 박차를 가하던 2쿼터에 정휘량은 3분 9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파울까지 얻어냈다. 비록 추가 자유투는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곧이어 연속으로 3점포를 가동해 점수를 9점 차로 벌렸다.

강 감독의 말대로 ‘예비역’ 김명훈(8리바운드)이 골밑에서 선전했지만 외곽으로 빠지는 공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인삼공사의 ‘가드 3인방’ 이정현(8어시스트)과 김윤태, 김태술이 한 박자 빠른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다. 동부는 3쿼터에 완전히 맥이 빠졌다. 인삼공사가 21점을 넣는 동안 겨우 9점에 그쳤다. 그중 7점은 자유투로 제대로 림을 가른 건 이승준의 골이 유일했다.

동부는 6강 진출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3연패에 빠진 동부는 8위로 내려앉았다. 동부에 따르면 김주성은 5라운드 막바지가 돼서야 코트에 복귀한다. 전자랜드를 반 경기 차로 바짝 뒤쫓은 4위 인삼공사는 7일 전자랜드와 3위 쟁탈전에 나선다.

원주=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인삼공사#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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