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버저비터’ 전자랜드, SK에 1점차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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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13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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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리카르도 포웰의 짜릿한 버저비터가 전자랜드의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서울SK에 80-7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상쾌한 시즌 스타트를 보였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SK의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지난 여름 KT에서 FA로 이적해온 박상오가 뒤를 받쳤다. 1쿼터는 13-20으로 SK의 리드.

하지만 전자랜드는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디안젤로 카스토가 탄탄하게 골밑을 받쳤다. 포웰 역시 득점력만큼은 알아주는 선수답게 활발한 공격을 보였다. 하지만 공격력은 SK도 뒤지지 않았다. 2쿼터 역시 29-35로 SK가 리드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애런 헤인즈를 4파울로 만들며 코트에서 밀어냈다. 하지만 대신 들어온 크리스 알렉산더가 3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인사이드를 맹폭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문태종이 외곽슛을 터뜨리며 반격을 이끌었다. 이현민이 날카로운 돌파력으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박상오와 최부경, 김선형에 연속으로 실점하며 한때 5점차로 뒤졌다. 문태종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꾼 전자랜드는 포웰의 훅슛으로 종료 1분 10초전 76-76 동점을 이뤘다.

SK는 김선형의 3점슛으로 달아났지만, 전자랜드에는 '해결사' 포웰이 있었다. 포웰은 78-79로 뒤진 종료 1.2초전, 문태종의 패스를 받아 골밑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오프시즌 많은 보강을 한 SK는 특유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여지없이 드러냈지만,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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