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2위 경쟁에 기름을 부었다. 4위 두산이 2위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이기면서 2∼4위의 간격이 3게임차로 좁혀졌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롯데-SK-두산의 경쟁이 더 뜨거워졌다. 두산은 또 5위 KIA와의 격차를 5경기로 벌려 ‘가을야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화는 안방에서 최근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두산 4-0 롯데(사직·승 이용찬·패 이정민)
두산은 1회 김현수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상대 투수의 실책으로 3루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았고, 윤석민의 1타점 좌전적시타가 이어져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원석이 솔로홈런(시즌 7호)을 때렸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9이닝 4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개인통산 첫 완봉승으로 시즌 10승째(9패)를 장식했다.
○한화 11-2 삼성(대전·승 바티스타·패 배영수)
한화 장성호는 2-0으로 앞선 4회 2사 만루서 대타로 나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 개인통산 2000안타에 5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화 1번타자 오선진은 3회 선제 결승 2점홈런(시즌 3호)을 포함해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할을 노리는 한화 김태균은 5타수 무안타로 3경기 내리 침묵해 타율이 0.374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