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AT&T내셔널 우승… 시즌 3승·통산 74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7월 2일 0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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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PGA투어 홈페이지 화면 캡쳐
사진출처|PGA투어 홈페이지 화면 캡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PGA 투어 AT&T 내셔널(총상금 650만 달러)에서 통산 7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치면서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보 반 펠트(미국·6언더파 270타)를 2타 차로 꺾었다.

이날 우승으로 우즈는 시즌 3번째 우승과 동시에 통산 74승을 기록했다. 잭 니클로스의 73승을 넘어 다승 2위로 올라섰고 샘 스니드의 82승에 8승차로 다가섰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추가한 우즈는 무려 100주 만에 이 부문 1위로 복귀했다. 2009년 이후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우즈는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두 번 우승한 선수가 됐다. 우승상금은 117만 달러.
선두 브렌 드 종(짐바브웨)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펠트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우승 경쟁을 펼쳤다.
15번홀까지 버디만 3개 뽑아내며 순항하던 우즈는 16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2라운드 1번홀 보기 이후 51번째 홀 만에 나온 보기였다. 펠트와 공동 선두였던 우즈는 1타 차 2위로 내려왔다.
그러나 펠트 역시 같은 홀에서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우즈에게 기회를 줬다.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이후 우즈는 안정을 찾은 반면, 펠트는 자멸의 길로 접어들었다.
우즈는 17번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펠트는 또 다시 보기를 적어냈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펠트는 먼저 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즈의 74번째 우승들러리가 되고 말았다.
첫 승이 기대됐던 ‘영건’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은 끝에 합계 4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3번째 톱10이다.
배상문(26·캘러웨이)와 존허(22)는 공동 17위(1오버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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