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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자랜드, 프로농구단 ‘사실상 해체’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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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12-05-15 07:00
2012년 5월 15일 07시 00분
입력
2012-05-15 07:00
2012년 5월 15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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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등 인수 포기…KBL에 매각 요청
전자랜드 엘리펀츠 프로농구단이 한국농구연맹(KBL)에 구단 매각을 요청했다.
KBL은 14일 서울 신사동 KBL센터에서 간담회 형식의 이사회를 열어 모기업 매각설로 위기를 맞은 전자랜드 농구단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2시간 가량 진행된 이사회에서 전자랜드는 이사회에 구단 매각에 대한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은 최근 모기업의 경영난에 따라 존폐의 기로에 섰다. 전자랜드를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는 이마트(신세계)와 롯데 등이 프로농구단을 운영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사회 한 관계자는 “전자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농구단 매각을 자체적으로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아 KBL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한다.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KBL이 전자랜드 프로농구단 매각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한선교 KBL 총재의 역할이 더 중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사실상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KBL 이사회는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대비한다. 2012∼2013시즌 개막 이전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을 인수할 기업을 찾지 못하면 KBL이 당분간 구단을 위탁 운영하는 방식에 대한 준비도 병행한다.
여자프로농구가 신세계의 농구단 해체 선언으로 팀수가 줄어든 마당에 남자프로농구도 전자랜드의 매각 요청으로 소용돌이에 직면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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