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찬호·태균 오지만…내실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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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8일 07시 00분


외부 충원만큼 중요한 게 내부 인력의 성장이다. 한화 투수들이 나가사키 마무리캠프에서 문동환 코치(오른쪽)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외부 충원만큼 중요한 게 내부 인력의 성장이다. 한화 투수들이 나가사키 마무리캠프에서 문동환 코치(오른쪽)가 지켜보는 가운데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日 마무리훈련 마치고 귀국…3루는 여전히 고민

외부 전력 보강. 당연히 효과적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내부 인력의 성장이다. 한화가 그렇다. 한국에서는 ‘박찬호 특별법’과 ‘김태균 최고 대우’로 떠들썩했다. FA 송신영의 이적도 핫이슈였다. 하지만 그 시간에 많은 한화 선수들은 일본 나가사키에서 조용히 땀을 흘렸다. ‘4강 전력’은 말처럼 쉽게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한화 선수단은 1일부터 진행된 나가사키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27일 귀국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훈련하고 일요일만 하루 쉬는 빡빡한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귀국 후 “선수들이 다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줬다. 외부 선수들의 영입과 별개로 기존 선수들의 내실을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몇몇 신인들의 가능성도 발견했다. 스프링캠프까지 꾸준하게 팀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찬호가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고 해서 당장 10승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FA 송신영이 불펜의 힘을 덜어줬지만 최강 허리를 구축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김태균의 복귀야 당연히 천군만마라도 이제 가르시아의 공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기존의 유망주들이 성장하고 빈 자리를 메워야 진짜 강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한 감독은 “베테랑 장성호에게 기대가 크다. 올해 살아나면 타선에도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기대하면서 “아직까지 최대 취약 포지션인 3루 고민이 해결되지 않았다. 오선진 전현태 이여상 등 젊은 내야수들도 좀 더 성장해야 한다. 내년 시즌 개막 전까지 최선의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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