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기자의 여기는 쿠웨이트] 박주영·지동원 골=조광래호 필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6일 07시 00분


두 킬러 득점 기록 7경기 승률 100%
쿠웨이트전 동시 선발…“2연승 선봉”

축구대표팀의 V 방정식

레바논과의 1차전(2일)에서 각각 3골, 2골을 넣은 박주영(26·아스널)과 지동원(20·선덜랜드)이 또 한번의 골 퍼레이드를 다짐했다.

박주영과 지동원은 7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리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 쿠웨이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주장 박주영은 왼쪽 미드필더, 지동원은 원톱이다. 둘은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쿠웨이트 수비라인을 괴롭힐 예정이다.

조광래호는 출범 이후 박주영과 지동원 중 한 명이라도 골을 넣으면 무조건 승리했다. 승률 100%로 조광래호의 승리 방정식인 셈이다. 대표팀은 조 감독이 부임한 8월 이후 A매치에서 16번 경기를 치러 10승4무2패를 거뒀다.

이 가운데 박주영과 지동원이 7승을 책임졌다. 박주영이 골을 넣은 3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3월 온두라스전(4-0 승), 6월 세르비아전(2-1 승), 9월 레바논전(6-0 승) 등이다. 지동원이 골을 넣은 5경기에서도 모두 이겼다. 지난해 12월 시리아전(1-0 승)을 비롯해 1월 인도(4-1승), 우즈벡(3-2승)과 6월 가나(2-1승), 9월 레바논전 등이다.

박주영과 지동원이 동시에 출격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둘은 3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부터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온두라스전에 박주영, 가나전에 지동원이 골을 넣어 팀에 승리를 안겼다. 그리고 3번째 경기였던 레바논전에서는 나란히 골을 넣었다. 그것도 박주영은 해트트릭, 지동원은 2골로 동시에 멀티 골을 작렬시켰다.

특히 지동원은 조광래 감독 취임 이후 치른 A매치 16경기 중 11경기에 출전해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아시안컵 4강 한일전에서 승부차기로 졌지만 공식기록은 무승부다. 조 감독에게 지동원은 복덩이나 다름없다. 박주영과 지동원이 쿠웨이트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해 승률 100%를 이어갈지 축구팬들은 둘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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