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홍명보호 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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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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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전원 유기적 패스 플레이 훌륭”

국가대표팀 조광래 감독. 스포츠동아DB
국가대표팀 조광래 감독. 스포츠동아DB
“오늘처럼 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홍명보호의 180도 달라진 경기력에 국가대표팀 조광래 감독도 크게 흡족해했다. 10일(한국시간)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지켜본 조 감독은 “북한과의 1차전과 비교했을 때 플레이가 확연히 달라졌다. 24년 전 현역으로 뛰며 우승을 했는데, 이 정도면 그 때처럼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4-0 스코어보다 ‘패스 게임’에 주목했다.

북한전 당시 길게 전방으로 내차는 ‘롱 볼’이 많았다고 지적했던 그는 “패스로 찬스를 엮어나가는 모습이 아주 좋았다. 11명 전원이 유기적으로 패스 플레이를 펼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승리 주역으로는 지동원(전남)을 꼽았다.

전반에 원 톱으로, 후반 들어 박주영과 투 톱으로 호흡을 맞췄던 지동원은 풀타임을 뛰며 활발한 공격을 했다. 비록 골은 넣지 못했으나 날카로운 문전 움직임과 탁월한 패스 감각으로 요르단 진영을 위협했다.

조 감독은 “문전에서 찬스를 포착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정말 놀랐다. 이 정도 기량이라면 성인 대표팀에서도 언제든 활용이 가능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광저우(중국)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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