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봉중근 “후배들 군기 확실히 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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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6일 07시 00분


▲ 마침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이 출범했다. 사령탑인 KIA 조범현 감독(가운데)과 주장 봉중근(오른쪽),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손을 한 데 모으고 금메달을 향해 의기투합했다. 부산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 마침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이 출범했다. 사령탑인 KIA 조범현 감독(가운데)과 주장 봉중근(오른쪽),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손을 한 데 모으고 금메달을 향해 의기투합했다. 부산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합숙 시작한 AG야구대표팀 다부진 각오
조범현 “오직 하나, 金만 생각하고 있다”
추신수 “친구들과 WBC 경험…금 사냥 자신있다”

“목표는 오직 금메달이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AG) 야구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투·타 핵심 주장 봉중근(30·LG)과 외야수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8년만의 AG 금빛 사냥을 위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조범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봉중근, 추신수 등 대표팀 멤버들은 25일 오후 5시 부산 농심호텔에 모여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이대호(롯데)와 류현진(한화)은 MVP 시상식 참석차 오후 늦게 합류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광현(SK)과 일본시리즈에 진출해 있는 김태균(지바롯데)을 제외한 22명 선수가 모였다.

“오직 하나만 생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는 조범현 감독의 생각과 선수 대표로 인터뷰에 나선 봉중근, 추신수의 각오는 똑같았다.

주장을 맡은 봉중근은 “제게 주장을 맡겨주신 감독님의 믿음에 감사드린다. 목표가 뚜렷한 만큼, 선수들을 잘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아시안게임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선수들이 더러 있는 것 같다. 편한 주장 보다는 때론 후배들을 혼도 내고,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주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팬 여러분께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금메달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처음으로 성인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일궈냈던 추신수는 “나라를 대표해 뛴다는 것은 그 자체가 큰 영광이다”면서 “시즌 때 게임은 져도 내일이 있지만, 아시안게임은 다르다. 지난해 WBC에서 시즌 때 느낄 수 없었던 경험을 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던 만큼, 올 아시안게임에서도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SK)와 함께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추신수는 “작년에 친구들과 WBC를 함께 뛰면서 9년전 고등학교 시절이 많이 떠올랐다”며 “지난해 WBC도 있고, 함께 우승했던 대호나 태균이, 근우 등 친구들이 있어 (금메달에)자신감도 있고, 안정 감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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