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언더파 61타(2005년 발안CC)로 불멸의 기록을 갖고 있는 송봉섭 씨가 7일 경기도 용인 프라자 골프장에서 벌어진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2차 예선에서 스트로크부분 우승을 차지했다. 스코어는 68타.
송 씨는 골프를 잘 치는 비결에 대해 “절제된 플레이”라고 말한다. 전북 순창 출신으로 고추장처럼 진하고 매운 자신만의 골프세계를 지닌 송 씨는 “골프는 긴장의 연속이다. 보기를 할 때도 있고 더블보기를 할 때도 있는 게 골프다. 그렇다고 실망하면 더 나쁜 결과가 나온다. 반면 실수를 인정하고 빨리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면 버디도 나올 수 있다. 스스로 감정을 억제하고 흥분하지 않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비결이다”고 말했다.올해 64세인 송 씨는 지금도 드라이버 샷을 260m 이상 날린다.
“과거엔 320야드를 훌쩍 넘겼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조금 줄었다. 매일 1∼2시간이라도 꾸준하게 연습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장타를 날릴 수 있다”고 비결을 공개했다.
용인|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