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프리서는 아사다 직전 경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2월 25일 07시 00분


마지막 순서 피해 이번에도 추첨 행운

‘김연아 다음 아사다∼.’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프리스케이팅 연기순서 추첨에서 또 자신이 싫어하는 마지막을 피했다. 게다가 쇼트프로그램과는 정반대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 직전에 연기를 펼치게 돼 심리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아는 24일(한국시간)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프리(26일 오전 10시) 연기순서 추첨에서 쇼트 1위 자격으로 가장 먼저 번호표를 뽑았다. 총 24명이 연기를 펼치는 프리스케이팅은 조별 6명씩, 총 4개조로 꾸려지는데 쇼트 상위 1∼6명은 마지막 4조에 배치됐다.

김연아는 21번을 뽑아 4조 3번째 연기자가 됐고 2위 아사다는 22번을 뽑아 김연아 다음이 됐다. 5위 레이철 플랫(미국)이 4조 첫 번째 연기자가 됐고, 안도 미키(4위·일본)∼김연아∼아사다∼조애니 로셰트(3위·캐나다)∼미라이 나가수(6위·미국)의 순으로 이어진다. 쇼트 16위 곽민정은 2조 마지막에서 연기한다. 김연아는 추첨 직후 “마지막 순서만 아니면 괜찮다”며 웃었다.

밴쿠버(캐나다)|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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