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가 가려지는 스포츠의 세계는 때론 비정하다. 그러나 승리보다 희망과 기쁨을 더하기 위한 뜻깊은 무대도 있다. 홍명보(40) 올림픽대표팀 감독 겸 홍명보장학재단 이사장이 매년 성탄절마다 벌이는 자선축구 경기도 그 중 하나다.
올해로 7년째를 맞는 ‘생각대로T와 함께하는 쉐어 더 드림 풋볼 드림매치 2009’(25일 오후 2시·서울월드컵경기장)를 앞두고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홍 감독은 “주변의 도움으로 벌써 7년째 자선축구를 치르게 됐다. 축구와 더불어 많은 볼거리가 제공되는 만큼 많은 팬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자선축구는 2009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8강 쾌거를 달성한 뒤 올림픽팀으로 전환한 19명의 선수들과 K리그와 J리그에서 뛰는 올스타팀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홍명보장학재단의 축구 유망주로 선정된 변수호(알로이시오초)와 개그맨 이수근이 희망팀의 일원으로, 개그맨 서경석과 가수 김종국은 사랑팀의 특별초청 선수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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