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미래의 슈퍼히어로 강정호, GG 놓치고도 웃는 까닭은?

  • Array
  • 입력 2009년 12월 15일 07시 00분


코멘트
강정호.스포츠동아DB
강정호.스포츠동아DB
히어로즈 강정호(사진)가 아깝게 놓친 황금장갑을 대신해 특별한 보상을 받을 예정이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7표차로 두산 손시헌에 뒤져 유격수부문 골든글러브를 놓친 강정호는 내년 시즌 꼭 황금장갑을 끼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까지 선발되겠다는 각오로 땀을 쏟고 있다. 히어로즈도 아깝게 골든글러브를 놓친 강정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황금장갑 대신 두둑한 연봉을 안길 계획이다.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는 14일 “강정호가 아깝게 골든글러브를 놓쳤다. 올 시즌 최선을 다했지만 골든글러브를 놓쳤기 때문에 대신 책정된 연봉보다 더 많이 챙겨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이미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 팀내 연봉고과 1위다. 전경기(133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86에 136안타, 81타점, 23홈런을 기록해 차세대 대형 유격수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강정호는 이장석 대표가 뽑는 히어로즈의 미래다. 히어로즈 창단과 함께 1군 멤버로 뛰기 시작했고 올해 붙박이 유격수로 진가를 뽐냈다. 구단이 팀 간판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을 정도다.

강정호의 올 시즌 연봉은 4400만원. 팀내 연봉 고과 1위에 구단 대표가 특별한 애정을 쏟고 있는 만큼 1억원 대 돌파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쌀쌀한 날씨와 상관없이 매일 목동에 출근해 체력훈련을 하고 있는 강정호는 14일 “아직 연봉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골든글러브는 이미 잊은 지 오래다. 내년 부상 없이 한 시즌을 후회 없이 뛰고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모든 걸 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