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뿐만 아니라 야구장으로 부적합한 유수지에다 만든 잠실 유소년 야구장은 비만 오면 악취가 진동한다. 그 외 성인용 간이 야구장도 시설미비로 대회를 치르기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다.
야구를 좋아하는 수천 개의 동호인 야구팀이 구장이 없어 주말이면 구장확보에 난리굿을 치르고 있는 현실이 어제 오늘이 아니다. 그들 모두가 딴 나라에서 온 국민인가? 세금 꼬박꼬박 내는 시민들에게 서울시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철거 보상으로 대체 야구장을 서울외곽이나 유수지에 지어준다고 생색낼 일이 아니다.
뉴욕 센트럴파크는 나무만 있는 공원이 아니다. 일본 도쿄의 우에노공원도 마찬가지다. 나무숲속만 거닌다고 건강해지고, 스포츠 시설은 보기에도 나쁘고 건강을 해치는 것들인가? 서울시는 시민들의 체육 활동을 위한 공간과 시설이 얼마나 되는지, 또 얼마나 필요한지 세계 도심의 유명공원을 두루 살펴보지 않고는 머리말의 불명예를 벗기 힘들 것이다. 야구인
프로야구의 기본철학은 마라톤과 같다. 하루에도 죽었다 살았다를 수없이 외치며산넘고 물건너 구비구비 돌아가는인생의 축소판에서 팬들과 함께 달리고 싶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