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KISS]허리통증? 척추근육 단련이 약!

  • 입력 2009년 3월 2일 08시 12분


거듭된 어려운 경제상황은 직장생활에 대한 불안감과 업무량을 증가시켜 마음 뿐 아니라 신체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한 생활 만족도가 우리보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더 많은 유럽 사람들 보다 떨어지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현재보다 나은 삶(주로 경제적 문제)만을 추구하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어려운 현실은 신체적으로 또 다른 아픔을 증가시키는데,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업무에 치중하다보면 육체적 피곤함과 함께 신체 관절의 통증 발생빈도가 높아지게 된다. 특히 허리 통증 즉 요통 빈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의 90% 이상은 한번쯤은 허리통증을 경험한다. 일상생활에서 대부분의 동작은 허리와 척주의 움직임과 지지에 의해 이뤄지고 있고, 허리 주변근을 긴장시켜 피로 누적에 의해 허리근육의 정상적 길이나 근력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이 부위의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척주는 대부분의 신경들이 뻗어 나오는 척수를 보호할 뿐 아니라 신체를 지지해 주며 움직이는 반경이 매우 큰 관절이다. 척주는 주위의 신경, 골격 그리고 근육들을 정교하게 연결시켜 중추적이면서도 복잡한 교통망을 이루고 있어 안정된 상태가 아니면 언제라도 이 부위에 통증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신체부위이다.

요통 발생은 임상적으로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되는 데, 주요 원인은 척주관절의 변형, 디스크(추간판)의 변형 그리고 척추인대가 변화를 일으켜 약해짐으로써 척추를 잘 받쳐주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이런 통증은 정확한 임상적 진단에 의해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요통발생의 90%는 허리의 주변근인 척주기립근의 힘을 강하게 하면 이러한 임상적 상해나 허리의 통증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몸을 앞으로 숙일 때 필요한 복근력과 뒤로 젖힐 때 필요한 척주기립근인 배근력의 힘이 1:1로 형성될 때 가장 안정된 허리 즉 균형적인 허리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의 일상생활은 허리의 척주기립근은 항상 긴장되어 있고, 과사용으로 인해 복근력 보다 배근력을 약하게 형성시켜 이러한 균형비가 깨진다. 만약 허리 통증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악순환이 이뤄져 심하면 급성 염좌현상이 반복되면서 추간판이 뒤로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소위 디스크라고 하는 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약해진 허리의 근육인 척주기립근을 강화시키는 동작을 하루 2-3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책이다. 이때 동작방법은 고정된 자세가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업무를 하면 잠시 일손을 놓고 의자나 주변 고정물을 잡고 두 다리를 모은 상태에서 서서 허리를 중심으로 한 쪽 다리를 뒤로 젖혀 들어주는 운동을 교대로 천천히 10회 정도 다리 전체를 뒤로 들었다 내리면 된다. 또 다른 방법은 엉덩이를 대고 앉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다리를 편 상태로 앉아 무릎을 구부리지 말고 허리를 서서히 앞으로 숙여 대퇴의 뒷 부위인 허벅지(햄스트링 근육)가 뻣뻣해 지는 느낌이 있는 상태를 10초 정도 유지하는 스트레칭 운동도 3회 정도 실시하는 운동습관을 가지면 좋다.

자 ! 지금 당장 일어나 이 동작을 실시해보자. 어려운 현실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일이 아닐까.

윤성원 KISS 수석연구원

SBS 핸드볼해설위원으로 대표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계획한 재활이나 훈련프로그램 설계가 국제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날 때 보람을 느낀다는 집념의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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