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빈 자리엔 함지훈…데뷔 최다 30점 폭발

  • 입력 2009년 2월 13일 02시 59분


모비스, LG에 5전승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가 모자라도 여전히 LG의 천적이었다.

12일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 LG의 경기.

모비스는 올 시즌 LG와의 네 차례 대결에서 모두 이겼지만 이날은 평균 15.8점을 넣던 오다티 블랭슨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해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모비스는 끈질긴 수비와 함지훈이 2007년 프로 데뷔 후 자신의 최고인 30점을 터뜨린 데 힘입어 80-69로 역전승했다.

2위 모비스는 올 시즌 LG에 5전 전승을 거뒀고 최근 2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자유투 16개를 던져 12개를 적중시킨 함지훈은 “블랭슨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공격에 더 치중했다. 동료들과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한 것 같아 더 기쁘다”고 말했다.

LG는 자유투를 26개 얻었지만 12개만 넣는 데 그치며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5위(21승 18패)로 밀려났다.

부산에서는 KT&G가 간판스타 주희정(16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5가로채기)을 앞세워 KTF를 81-74로 이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