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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4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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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의 즐거움은 단순히 뛰는 것에 있지 않다. 시원한 가을 바람과 눈에 담을 멋진 풍광이 함께해야 마라톤의 참 맛을 즐길 수 있다.
5일 백제의 옛 도읍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2008 백제마라톤은 그런 점에서 마라토너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백제마라톤은 동아일보사가 특별 후원하는 하이서울마라톤(12일), 동아일보사 주최 경주국제마라톤(19일)으로 이어지는 ‘10월 마라톤 시리즈’의 시작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2008 백제 마라톤에는 9495명(남자 7239명, 여자 2256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한다.
오전 9시 공주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공주 시내와 백제큰길을 순환하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참가자의 기량에 따라 풀코스, 하프코스, 10km 코스, 5km 건강달리기로 나누어져 있어 가족이 함께 나들이 삼아 참가하기에 좋다.
청정코스 달리는 즐거움
백제마라톤은 금강을 따라 달리는 아름다운 청정 코스로 마라토너들의 마음을 훔친다. 무령왕릉과 공산성 등 백제의 혼이 담긴 유적들도 감상할 수 있다. 시원한 금강과 가을꽃들이 즐비한 코스를 달리다보면 마라톤은 훨씬 더 즐거운 축제가 된다.
풀코스의 경우 약 25km 지점인 공주문예회관부터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대체로 평탄한 지형으로 이뤄져 있어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에게는 제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스가 어렵지 않다고 해서 무리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마라톤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는다면 걷기와 뛰기를 반복하는 ‘워크 브레이크(Walk-Break)’ 주법을 활용하는 것이 완주에 도움이 된다. 힘들 때마다 무조건 걷는 것보다는 ‘9분 30초 뛰고 30초 걷기’나 ‘9분 뛰고 1분 걷기’ 등 나름의 원칙을 정해놓고 뛰는 것이 노하우다.
●대회 요강
일시: 2008년 10월 5일(일) 오전 9시
코스: 공주시 종합운동장->공주시 일원->백제큰길->공주시 종합운동장
주최: 충청남도, 공주시, 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풀코스
참가자격: 만 18세 이상의 신체 건강한 남녀
코스: 공주시 종합운동장->공주시 일원->백제큰길->공주시 종합운동장
제한시간: 5시간
●하프코스
참가자격: 제한없음
코스: 공주시 종합운동장->공주시 일원->공주시 종합운동장
제한시간: 2시간30분
●10㎞단축코스
참가자격: 제한없음
코스: 공주시 종합운동장->백제큰길 왕복코스
제한시간: 1시간30분
●5㎞건강달리기
참가자격: 제한없음
코스: 공주시 종합운동장->백제큰길 왕복코스
제한시간: 1시간30분
●부문별 남녀 1∼5위 입상자 상장, 트로피 및 부상
넷타임 방식으로 측정한 기록에 따라 행사 당일 시상하고 5km건강달리기 부문은 별도 시상 없음.(단, 대회일 기준 당해연도 대한육상경기연맹 선수로 등록된 분은 시상에서 제외)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