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행운도 불식시킨 김경문식 베팅 비즈니스

  • 입력 2008년 9월 8일 09시 24분


○구심의 석연찮은 볼 판정으로 1점차로 앞선 9회말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로 몰린 상황은 구심 잘못 만난 운(運).

○포수 강민호가 쿠바 5번타자에게 던진 류현진의 6구째를 볼로 판정한 심판에게 무언의 항의로 그대로 미트를 내밀고 있다가 “Low Ball?” 한마디에 퇴장 당한 건 기(氣).

○김경문 감독이 포수퇴장으로 굉장히 갑갑한 상태에서 허리가 너무 안 좋았던 정대현을 올린 것은 진갑용의 말을 듣고 결정한 용병술(用兵術).

○이런 과정을 거쳐 1사 만루의 위기서 정대현을 상대한 쿠바 타자는 그리 빠르지 않은 가운데로 몰린 공을 쳐서 병살타를 침(運).

<문> 이전 과정은 생략하고 바로 이 장면에서 위의 네 가지 중 한국대표팀의 올림픽 야구 우승에 보다 더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무엇일까요?

<답> 김경문 감독의 용병술

<해설> 9회말 1사 만루가 될 때까지 쿠바 타자들은 타석에서 볼 때 계속 1시 방향에서 오는 공을 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8시 방향에서 오는 느린 공에 당황해 병살타를 쳤습니다. 따라서 나쁜 운(運)을 극복하고 선수의 기(氣)를 활용하면서 조언을 듣고(선수에게 안 물어보는 감독 많음) 상황을 반전시킨 감독의 용병술이 더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봐야 되겠지요.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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