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서울 국제마라톤…교통통제 양해바랍니다

  • 입력 2007년 3월 16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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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가 18일 오전 8시 서울 세종로를 출발해 숭례문을 돌아 청계천, 서울숲 등 도심을 달린 뒤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42.195km 풀코스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 도심을 달리는 이번 대회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2시간7분20초·삼성전자)가 2004년 이후 3년 만에 출전해 마라톤 왕국 케냐의 폴 키프로프 키루이(2시간6분44초) 등 세계적인 건각들과 기록 전쟁을 벌인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인 2만2434명의 마스터스 마라토너가 도심을 질주하며 1000만 서울 시민과 함께 마라톤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기상청은 18일 구름만 조금 끼고 최저 섭씨 1도에서 최고 11도로 예보해 마라톤하기에는 최적의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라톤 최적 온도는 섭씨 9도 정도. 따라서 출발 때는 약간 쌀쌀하겠지만 기록을 내는 데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 참가 선수 랭킹 1위 키루이는 "날씨만 좋다면 2시간6분대 기록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국제마라톤은 올해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42.195는 사랑입니다'라는 나눔 마라톤 행사로 치러진다. 달림이나 응원하는 사람 모두 세계적인 구호단체 월드비전이나 나눔 마라톤 홈페이지(www.love42195.org)를 통해 자선을 위한 기부를 할 수 있다.

국내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번 서울국제마라톤은 주관 방송사인 문화방송(MBC)과 유로스포트, CCTV(중국 관영방송)을 통해 전 세계 56개국에 중계된다.

한편 18일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1시34분까지 구간별로 길게는 4시간가량 차량 통제가 실시된다. 대회조직위와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휴일 나들이에 어느 정도 지장이 예상된다. 교통 통제 및 해제 시간표와 약도를 참조해 나들이 계획을 세우면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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