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부부 갈라설듯…결혼 3년만에 이혼 수순

  • 입력 2003년 10월 31일 1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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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축구 커플’ 호나우두(27·레알 마드리드)와 밀레네 도밍게스(22) 부부가 결국 이혼 수순에 들어갔다.

브라질의 ‘오 글로보’지는 3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해왔던 이들 부부가 이혼할 예정이며 이미 재산분할 문제도 상의했다고 31일 보도했다. 호나우두는 지난해 한일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왕을 휩쓴 세기의 축구스타. 도밍게스도 올해 미국월드컵에 브라질 대표로 출전했었다.

지구촌 전체의 관심을 받으며 199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결혼한 호나우두 부부의 결별은 이미 예고됐었다. 성격차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최근엔 두 사람 모두 염문설에 휘말리면서 지난해 말부터 이혼설이 불거져 나왔다.

호나우두는 2001년 5월 묘령의 여자와 바람을 피우다 들켜 망신을 당한데 이어 올 1월엔 브라질 출신 모델이 호나우두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보도가 터졌다.

도밍게스 또한 호나우두의 친구인 시도르프(인터 밀란)와 내연관계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는 “남편의 유명세 때문에 내 축구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을 종종 제기해왔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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